예산 대흥향교 은행나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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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산 대흥향교 은행나무는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교촌리에 있는 대흥향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. 1982년 8월 10일에 충청남도 기념물 제160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역사 및 특징:

• 수령: 약 60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, 대흥향교가 세워질 무렵 심어진 것으로 보입니다.
• 특이한 형태: 원줄기 중앙 분지 위에 느티나무가 뿌리를 내려 성장하며 공생하고 있는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. 이는 생물학적으로 매우 드문 경우이며, 약 100~170년 전부터 느티나무가 은행나무 위에서 자라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
• 민속적 가치: 약 300여 년 전부터 마을 주민들이 은행나무에 성황제를 지내왔으며,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신앙적 대상이었습니다. '행장군제'라는 목신제(木神祭)가 매년 음력 정월 초에 열렸으며, 전염병을 막아주는 영험한 나무로 여겨졌습니다.
• 크기: 높이는 약 16m, 둘레는 5.8m이며, 지상 3m 지점에서 4개의 가지가 분지되어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.

• 어느 날 밤, 마을 사람이 은행나무 앞을 지나가는데 소복을 입은 여인이 은행나무 주위를 돌다가 사라졌다고 합니다. 이후 마을에 전염병이 돌자 사람들은 이 여인이 은행나무의 신령이라고 생각하고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습니다.
• 은행나무 가지를 자르면 마을 사람들이 죽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.

•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는 고사에서 유래하여, 향교 앞에는 은행나무를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. '행단(杏壇)'은 학문을 배우는 곳이라는 뜻으로, 향교나 학교를 의미하기도 합니다.
• 대흥향교 은행나무는 수나무여서 열매가 맺히지 않습니다.
• 2019년 기사에 따르면, 대흥향교 은행나무는 귀신이나 도깨비 대신 느티나무와 공생하는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.
• 2023년 기사에서는 대흥향교 외삼문 앞에 있는 느티나무도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, 수령이 33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.